목록일상/생각 (24)
얼마나 살까?
2014년부터 '본격적인' 의미에서 연구한 서적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았다. 대학생 때는 그저 강의하시는 교수님의 논리와 주장을 따라서 그 흔적을 좇기 위해 학설 위주로 공부했던 것 같다. 그러나 중등임용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수자로서 배우는 학생보다 많이 그리고 정확하고 유연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내가 완전히 읽었던 서적들 그리고 계속 읽고 있는 서적들을 일단 적어보자. (중고등 교과서/지도서 제외) 뿌리 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 시리즈(고조선~삼국, 고려, 조선전기/후기, 근대), ㄴ통일신라~발해 한국사통론 다시 찾는 우리역사 한국사길잡이 상권, 하권 (구판)한국사특강, (신판)한국사특강 고쳐쓴 한국근대사, 고쳐쓴 한국현대사 한국근대사강의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조선시..
여자가 만드는 남성 옷을 모든 남자에게 입히고 싶다는 디자이너 이희은씨. 아마도 광고 배너에서 한 두번쯤 봤을 것 같다. 나 역시 그 경로로 인해 알게 됐으니까. +_+ 여튼 얼마 전에 서로 다른 슬랙스 두 장을 주문했다. 역시나 대만족! 사실 작년에 비회원으로 고무줄 허리로 된 정장바지 같이 생긴 녀석을 산 적이 있었는데 공부할 때 꽤 편하게 잘 입고 다녔다. 요즘도 가끔 후리게 입고 나갈때 입는 편이다. 어쨋든 이번에 구매한 두 장의 슬랙스를 공개한다. 보시다시피 허리에 딱 알맞고, 조임도 없다. 핏하게 입으면 앉았을 때 허리와 배가 불편하기도 한데, 여기서 산 바지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다. 또 하나는 슬랙스로 샀는데 입고 보니 그냥 기장이 딱 맞는 여름용 정장바지가 되어 버렸다. 수선비도 ..
2014년 4월 16일 전역을 두 달 앞둔 시점이었다. 내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날은 과장님들이 아침에 여단장실에서 회의를 했던 것 같으니까 아마도 수요일이 아니었나 한다. 나는 화학장교랑 지휘통제실에서 상황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YTN 뉴스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이 보도되었고 마침 회의를 끝내고 지통실로 들어오던 작전과장님과 정보과장님 지원과장님도 TV를 보자마자 한동안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아마도 9시 30분 채 안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 그때만해도 분명 전원구조가 가능하다는 보도가 있었고 난 그러할 줄 알았다. 그러나 점심시간, 간부식당에 방영되는 TV 속 내용에는 여전히 인원파악 중이라는 안내문구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 세월호는 이미 바다 속에 90퍼센트는 가..
충격적이다. 2016년 4월 23일 방영된 대학교 내 가혹행위는 가히 상식이 없는 행위이고 인간에 대한 존엄을 무시하는 부끄러운 행위다. 얼차려, 선배에게 압존법 사용, 전화예절,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다양한 행위들 등등은 '보안'이란 이름으로 나의 대학교 3학년 시절 밥먹듯 자행,강요되던 행위와 비슷했다. 그러나 이것은 군대라는 조직에서 지휘자로 임관하기 전 인내심과 단결력, 상관에 대한 팔로우십을 익히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였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당연히 이런 일들은 앞으로 없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장교훈련 중에 그러한 인내심과 복종심, 동기애 등은 충분히 배양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학교 50기수는 후배 51기에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