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살까?
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텐게 시로 본문
#1
단순히 필기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도록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두 발로 대지를 단단히 딛고 서서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자신을 항상 연마하여 자기실현에 도전하는 아이,
분명한 의지를 갖추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대자연을 경외하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며 전체 가운데 적절하고 조화롭게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아이,
감수성과 창조성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왕성하여 창조의 기쁨을 아는 아이,
이러한 아이로 키울수 있는 교육이 바람직하다.
#2
압축적 근대화가 추진되는 동안 학교 교육은 지식 전달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졌다. 교사는 교과서의 지식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학생은 순응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면서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이를 얼머나 잘 수행하였는가는 학생들의 필기고사 결과로 평가되었다. 학업 성적은 교과서의 지식을 정확히 암기할수록 유리하였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역량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구조는 토론, 토의의 협동적인 수업 방식보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객관적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3
루소는 '주는' 교육 대신에 '끌어내는'교육을 주장하였다. 지식과 틀을 외부에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을 '끌어내는' 것을 교육의 기본으로 삼았다. 루소의 교육관에는 아이들이 원래 모든 것에 흥미를 보이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아도 지식을 흡수하려고 한다는 점과 스스로를 통제하여 건전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힘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사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고 충분한 애정과 자유를 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는 발상이다. 자연스럽게 성장한 아이들은 스스로 가치관을 정립시켜 사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4
교육은 예술이다. 지식과 기술은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지식을 늘리는 것도 아니다. 교육은 아이들 각자의 발달 단계에 맞게 '마음의 양식'을 주고 다음 발달 단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루돌프 슈타이너-
#5
그린버그가 제창한 서드베리류 교육은 더욱 극단적이다. 테스트와 수업 자체가 없다. 아이들에게 철저하게 '놀 것'을 장려한다. 스스로 뭔가를 배우고 싶다고 결심했을 때만 교사와 함께 수업을 기획할 수 있다. ... ... 이 학교는 4세부터 19세까지의 아이들을 받고 있다. 설립한지 40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한 명도 예외 없이 15세가 되면 완전히 읽고 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일찍부터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던 아이와 늦게까지 하지 못했던 아이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충분히 놀고 자기 시간에 만족한 아이는 반드시 학습 욕구가 높아질 때가 생긴다. 그때 스스로 수업을 기획하여 공부하면 보통 수십 배로 효율성이 높다고 한다. 교시렝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적어도 괜찮은 이유다.... ... 수업시간의 물리적인 양이 학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마인드가 문제이다.
#6
지식은 인간 형성에 절대적 의미를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지식 습득을 교육의 중심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히려 무의식의 표출인 놀이와 창조에 맡겨야 한다. 목공, 미술, 음악, 댄스, 희곡 등을 중시해야 한다. 문명국에는 실컷 놀면서 자란 아이가 없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주다. -알렉산더 수더랜드 닐-
#7
아이들은 원래 호기심 덩어리여서 여러가지 일에 강렬한 관심을 보이며 뭔가에 집중할 수 있다. 관심을 가졌을 때 지식을 흡수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효과는 놀랄 정도로 좋아진다. -다니엘 그린버그-
#8 몬테소리 교육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집중에 들어갈까? 우선은 완전한 '자유'를 주어야만 한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할까에 대해 어른의 강제가 있어서는 안 왼다. 따라서 연령별로 반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의 교실에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놀게 하는데 이것은 교육상 상상히 효과가 있다.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자신보다 나이 많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 지도하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향상시켜 간다. 아이들이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소극적이어야 한다. 몬테소리 교육에서는 지시, 명령은 커녕 도움을 주지 않고 틀린 것을 지적하지 않으며 칭찬도 하지 않는다.
"아이는 몰입(집중)에 들어가면 내적 동기가 만족될 때가지 몇 번이나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도중에 방해를 받으면 아이들은 의식적으로 나쁜 짓을 하여 분풀이를 한다.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면 버릇없고 변덕스러우며 부주의하고 시무룩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 여기에 벌칙으로 대처하면 비행 청소년이 되는 것이다. 교육의 장에 규율의 결여와 무질서가 보인다면 그 원인은 어른에게 있다. 아이에게 책임은 없다. 지도자가 어떤 부분에서 아이들을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았는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되어 결단력과 인내력이 부족하거나 나태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에,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어린 시절 자주 몰입(집중)을 방해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마리아 몬테소리-
#9
유아기에 충분히 몰입 체험을 시키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힘'을 끌어내어 오래된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100퍼센트의 시간을 아이에게 쏟는 것이 이상적이다. 육아란 상당히 전문적 기술이 필요하다. 진흙놀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등 시설면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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