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살까?
2022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본문
올해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과 업무를 맡으며 정신없는 한해를 보냈다.
기간제 시절 일과 3년을 내리 하고, 이제 내 교직 업무에 수업계는 없을 거라 생각했던 건 착각이었다는 듯이.
아마도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보았을 때, 퇴직한 교장과 지금의 교장의 합작품인 듯 하다.
나를 관망했다나 뭐라나.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야. 첫 눈에 딱 알아봐야지, 안 그래? 나 정도 사람을 단박에 알아 보지 못했다면 그거 문제 있는 거다.
아무튼 평소 성질 다 죽이고, 직장에서는 딱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나름 잘 해내왔다고 생각한다.
아들은 무럭무럭 잘 자란다. 아들이 커 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가장 큰 행복이다. 그리고 가끔씩 우리 부부에게 주어지는 휴식 시간, 데이트 시간은 그야말로 꿀 같은 시간들이고.
엊그제 두통이 심해 정형외과를 찾아 갔더니,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쳐있는, 일자목 진단을 받았다.
언제부터 자세가 안 좋아진걸까.
꾸준히 운동하고 스트레칭하며 몸 관리를 해야겠다. 이제 나도 30대 중반이다보니 젊은 날 마냥 운동했던 것만 믿고는 더 이상 몸이 버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학군 동기들을 만나고 오길 잘 한 것 같다. 언제 벌써 임관 10주년이 되었나 싶다.
그때는 정말 벗어나고 싶고, 가지 않는 시간을 탓하기도 하며 버텼던 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추억이 되었고 남들과는 다른 경험들이 쌓인 게 자부심이 되었다.
앞으로도 시간내서 종종 참석해야겠다.
이번 겨울 방학 때는 조금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 정년 30년을 다 채울지, 중간에 그만둘지는 내가 지금 세우는 계획의 달성 여부에 있을 것 같다.
이제 나는 새로운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자 한다.
그렇게 조금씩 야심찬 걸음을 뻗어나가보려 한다.
일단, 영어 공부부터! 그리고 아들 반찬 만들기 공부부터!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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