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거북이 꿈

역사하는사람 2016. 6. 27. 04:34

어제 2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방금 4시즈음에 일어났다. 꿈에서 거북이가 나왔고 어찌나 크던지 아직도 생생해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꿈 속에서 거북이는 내 방 작은 테라스 쪽 물건을 이것저것 쌓아둔 곳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친구인 찬이가 우리집에 놀러와서 함께 있었는데, 어쩌다가 물건 정리를 하다보니 거북이가 얼굴을 내밀고 쳐다보는 게 아닌가..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뒤로 나자빠졌던 것 같다. 그리고 거북이가 불쑥 튀어나왔는데 크기가 내 15인치 노트북만 했다. 친구는 거북이를 버려야 한다했고 제빨리 베란다 창문을 열어 던졌는데 이상하게 우리집 방충망에 걸려서 다시 팅겨나와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치만 방충망을 열어 다시 내던졌는데, 우리 집은 높은 층이었지만 꿈에선 2층 정도로 묘사된 것 같았다. 거북이는 하얀색 카니발 차 근처에 떨어진 후에 얼굴과 손발을 내밀고 다시 살아 움직이더라.

너무 놀라서 깼더니 4시였다.
므흣하게 웃으며 바라보던 거북이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불멸의 거북이..

아마도 요즘 더워서 내 방 작은 테라스 쪽 창문을 열고 잤더니 이런 꿈을 꾼게 아닌가 한다.